루머 - Y는 H를 인수할 것인가?
Y가 M의 지분 4.5%를 확보하여 2대 주주 위치에 올랐을 때 인수설이 꽤 장황하게 흘러 갔었죠. 당연히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우회장 일가 등의 경영권 방어와 함께 무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H입니다.
H사는 매각을 이야기 합니다.
IMM PE의 주도로 H사는 현재 매각 계획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 왔습니다. 소문만 있는 것이 아닌 실체가 있는 상황이죠.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며 매각 자체는 2대주주인 박회장과 협의해서 결정한다고 합니다.
24년 5월 27일 공시를 했고 재 공시 예정일은 24년 11월 26일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죠. 하지만 11월 공시에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공시가 나왔던 이유는 24년 3월 26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대한 해명에서 출발했습니다.
꽤 많은 소문을 낳았고 5월 27일 공식적으로 매각 계획이 있음을 공시한 것이죠. 하지만 시장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문제가 큰 상황이긴 한데
3월 26일 당시 하나투어의 시총은 1조1,260억원이었으며 한국경제의 판단은 IMM PE(16.68%)는 박상환회장(6.53%), 권희석부회장(4.48%)의 지분을 빼고 단독으로도 1,878억의 지분가치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 2~3,000억 선의 매물로 판단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1월 14일 종가 기준으로 약간 회복하여 시총은 약 8,228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3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약 30%의 하락으로 매각 예정인 IMM PE의 지분가치는 1,372억선으로 약 500억이 감소하였고, 현시점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여도 2,000억선에 머물 것으로 판단됩니다.
과연 이러한 주가에 매각을 기존 창업가들은 찬성할 수 있을까요?
또한 IMM PE입장에서도 2019년 1,289억을 투자하여 거의 5년만에 얻는 것 없이 손을 뺄 수 있을까요?
하지만 IMM PE는 팔아야 합니다.
지난 5년간의 주가 변화를 보시면 IMM PE는 조금이라도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을 떄 매각하여야 합니다.
완벽하게 온라인으로 체질을 변화시키고, FIT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아직도 홈쇼핑과 대리점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상황, 패키지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OTA와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는 것을 IMM PE도 포스트팬데믹을 거치면서 잘 알게 된 상황입니다.
Y와 H, 불편한 소문의 시작
지난 2021년 10월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가 발표되면서 시장에 꽤 큰 놀라움을 던졌습니다. 업계 사람들에겐 꽤 충격이었겠죠.
하지만 실제로 Y는 H인수를 검토했었고, H가 부른 너무나 큰 숫자에 최종적으로는 인터파크를 선택했죠. 상품과 고객 속성을 볼 때 인터파크가 야놀자 입장에서는 향후 쓰기에 좋은 카드로 보이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그 후엔 다시 모두투어 인수에 관한 이야기들이 퍼지기도 했죠. 이제는 이미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모두투어죠.
그러나 모두투어는 배당과 함께 임원진들의 자사주 매입으로 지분 비율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Y에 매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시장에 던졌고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으로 반응했죠.
23년 10월 Y사와 M사의 인수 논의(?)이후 주가를 볼까요?
근데 이번 떡밥은
뜬금없이 10월 주식시장에 Y의 H사 인수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죠. H사의 주가가 이렇게 내려가면 IMM PE에서 매각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통상적인 인식이었으니 더욱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H사 내부에서 이런 떡밥이 돌기 시작합니다.
Y에 매각하고 Y사의 B씨가 H사의 대표로 온다.
꽤 여러 곳에서 이러한 떡밥이 흘러 나옵니다.
떡밥의 신빙성은
어짜피 떡밥,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중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Y는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합병하여 놀-유니버스를 만든다.
(놀랍게도 법인은 놀유니버스, 도메인은 nol-universe.com 입니다. 메일주소가 email@nol-universe.com, 대단하지 않습니까?) - 합병법인 놀-유니버스는 B씨와 C씨가 공동대표로 간다.
- C씨와 B씨는 공동대표를 하고 싶지가 않다.
-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의 숫자가 비교당하는 것은 서로가 부담이다. 국내는 Y가 해외는 I가 ...
- 하지만 공동대표 체계는 비교 당하지 않을 수 없다.
- 비교 당한다는 것은 버림받을 가능성도 UP!
이런 상황이지만 합병은 차근 차근 진행됩니다. 그리고
- Y는 매출규모를 키워 놀-유니버스를 데리고 나스닥으로 가고 싶다. 근데 아직은 너무 작은 숫자, 더 큰 뭔가가 필요하다.
- C는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H와 꽤 오랜 관계가 있다.
(트리플의 초기 투자자는 H사도 있으며, C씨는 H사의 사외 이사 출신으로 한때 H사의 플랫폼 비즈니스 총괄 사장으로 스카웃 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무산되어 트리플을 설립했죠.) - Y가 H를 인수하고 B를 H 대표로 보낸다면?
- 놀-유니버스는 C씨가 H사는 B씨가 가지는 아름다운 결말!
나름 외부에 떡밥이 돌만한 스토리가 만들어 지죠.
하지만!!!!
아직은 떡밥입니다.
추가로
하나투어는 2024년 11월 26일 예정된 대로 관련 추가 재공시를 내었습니다
내용은 역시나 동일한 상황으로 6개월 이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재공시 예정일은 2025년 5월 23일 입니다.